왜 미국에서는 ESG를 '기회'라고 볼까요?

더밀크 The Miilk

왜 미국에서는 ESG를 '기회'라고 볼까요?

SVKOREANS 0 833 2021.05.12 18:28
[183번째 밀크] ESG는 형식 아닌 현실이다

뷰스레터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지구를 살리는 행동을 한다면 수백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두고 가진 첫 의회 연설에서 한 말입니다. 이 날 바이든의 국내, 국제, 정치적 비전을 하나로 통일시킨 연결고리는 다름아닌 '기후변화'였습니다.

이처럼 미국은 대통령부터 앞장서 ESG를 외치고 있습니다. 구독자 여러분도 이제 ESG라는 단어가 익숙해졌을 텐데요. ESG는 환경(Enviromne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로 투자결정이나 기업운영시 사회적책임이나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려하는 방식입니다.

일상 생활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제가 2019년 처음 미국에 왔을 때만 해도 커다란 쓰레기통에 분리수거는커녕 음식물까지 모두 한꺼번에 쓸어담는 모습을 쉽게 봤습니다. 분리수거함이 따로 있었지만 요식행위였죠. 하지만 단 1~2년새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스타벅스는 플라스틱 배출을 줄이기 위해 플라스틱 빨대와 뚜껑마개(splash stick)를 없앴습니다. 파타고니아(Patagonia) 등 의류업체들도 ESG를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지를 앞다퉈 내세우고 있습니다. 지난 주 애플의 팀 쿡 CEO가 분기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가장 먼저 강조한 것도 탄소중립이었습니다.

파타고니아의 포장지. ESG를 실천하기 위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출처: 송이라)

이곳에서 ESG는 이제 단순한 구호가 아닌 현실입니다. 잘 지키지 않으면 개인이든 기업이든 비난의 대상이 되고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들을 위한 마케팅 측면에서도 ESG는 필수요소가 됐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요? ESG가 중요한 것을 모두가 알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들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설문에 따르면,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경쟁력 악화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많은 기업들과 비지니스 리더들이 그린워싱(Greenwashing, 친환경 이미지를 위해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행위)에만 급급하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미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지만 진정한 리더의 역할에는 무관심한 대한민국의 모습이 씁쓸합니다.

더밀크는 지난 26~27일(현지시각) 기후변화의 핵심 문제를 다룬 블룸버그 그린서밋(Bloomberg Green Summit)을 취재했는데요. 미국의 오피니언 리더들과 금융, 산업을 대표하는 CEO들이 ESG를 어떤 식으로 행하고 있는지 소개하려고 합니다.  

앨 고어 "기후 혁명 진입, 역사상 가장 큰 투자 기회"
(출처: Shutterstock)

전 미국 부통령이자 비영리기구 기후현실프로젝트(Climate Reality Project) 의장인 앨 고어는 오래 전부터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주장해왔던 인물인데요, 최근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변화에 반색했습니다. 전 세계 과학자들이 경고했을 때 말을 듣지 않던 사람들이 팬데믹으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고 이제 행동에 나섰다는 겁니다. 특히 그는 지난 5년 동안 미국에서 태양열 일자리가 평균 일자리 증가보다 5배 빠르게 증가했고 석탄 광부를 대표하는 가장 큰 노동조합(United Mine Workers)이 석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바이든의 계획을 지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고어 의장은 기업들의 그린워싱 문제도 심각하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에 그가 제시한 해결방안은 무엇일까요? 자세한 내용은 더밀크에서 확인하세요.

기후변화, 어떻게 기회로 만들까?
'탄소중립'은 지구에도, 기업에도 큰 이득
(출처 : Shutterstock)

미국은 정부나 기업이 탄소중립 목표 시한을 2050년에서 2030년으로 당기고 있을 뿐 아니라 협력업체들까지도 이를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국적 소비재 기업 유니레버(Unilever)는 지난해 6월 탄소제로 목표를 2039년으로 정하고 2단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마크 엥겔(Marc Engel) 유니레버 최고공급망관리책임자(Chief Supply Chain Officer)는 "기후위기는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며 "함께 이기거나 함께 지는 것"이라고 위기감을 표현했습니다. 

유니레버가 적극적으로 탄소중립을 강조하는 이유는 다름아닌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것이 곧 좋은 비지니스로 연결된다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기후변화 대응이 비즈니스에 주는 좋은 영향, 더밀크에서 알아보세요.

탄소중립 달성, 이렇게 하자
블랙록 "탄소절감, 유니콘 수백개 만든다"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 겸 CEO(사진 오른쪽, 출처 : 블룸버그 그린서밋)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래리 핑크(Larry Fink) 회장 겸 CEO도 최근 연례 서신에서 기후변화의 중요성과 탄소중립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그는 올해 모든 기업에게 자신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탄소 중립 방향에 맞는지, 탄소 중립을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계획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왜일까요? 바로 블랙록의 클라이언트들이 이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점점 더 많은 클라이언트들이 어떻게 하면 더 지속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설계할 수 있는지 물어본다"며 "44년째 투자업계에 있지만 이 정도로 빠르게 포트폴리오가 바뀌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블랙록은 현재 더 나은 ESG 또는 더 나은 지속 가능한 능력지표를 가진 포트폴리오를 설계 중입니다. 

그는 정부와 민간 분야의 탄소중립 협력이 잘 이루어진다면 수백개의 유니콘이 나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는데요. 그가 말하는 정부와 민간의 역할은 각각 무엇일까요? 더밀크에서 알아보세요.

탄소절감이 유니콘 만든다?

지속 가능성을 위한 정책이 기업에게 비용만 안길 뿐이라는 인식이 아직도 사회에 만연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당장 큰 비용일지는 몰라도, 기업이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면 이는 피할 수 없는 움직임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더밀크 송이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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