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4조원 슈퍼 유니콘 ‘눔’ 정세주...100억달러 IPO간다

더밀크 The Miilk

(단독) 4조원 슈퍼 유니콘 ‘눔’ 정세주...100억달러 IPO간다

SVK운영자 0 1,530 05.26 02:08
[190번째 밀크] (단독) 4조원 슈퍼 유니콘 ‘눔’ 정세주...100억달러 IPO간다

안녕하세요. 오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한달반 동안의 한국 출장을 마치고 미 실리콘밸리(산호세)로 돌아왔습니다. 오자마자 코로나19 백신(화이자) 1차 접종을 했습니다. 미국은 집단 면역에 가까워지고 있는데 한국도 빠른 접종으로 연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눔센코, 2021년 1분기 동시 유니콘 등극

미국에 다시 오자마자 놀랍고 반가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미국의 소비자 헬스케어 기업  ‘눔(Noom)’이 미국의 유명 사모펀드인 실버레이크(SilverLake)가 주도한 5억4000만달러(약 6064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시리즈F 펀딩)를 완료했다는 발표였습니다. 눔은 한국인 창업가 정세주 대표가 미국에서 공동 창업하고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회사입니다. 이번 투자유치로 눔의 기업가치는 37억달러(4조1551억원)에 달하면서 단숨에 ‘슈퍼 유니콘’의 지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라운드에는 헬스케어 펀드로 유명한 오크(Oak) HC/FT, 테마섹, 노보 홀딩스 등이 신규로 참여했고 기존 투자자인 세콰이어 캐피털, RRE, 삼성벤처스 등도 연속 투자했습니다(미국에서는 기존 투자자가 새로운 투자 라운드에 연속 투자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단독> 눔, 센드버드, 몰로코 동시 유니콘 등극
<눔은 다이어트 앱에서 컨슈머 헬스케어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사진제공/눔)>

‘눔’은 소비자들의 행동을 바꿔 체중 감량을 돕도록 설계된 앱입니다. 애초 다이어트 앱으로 유명했으나 지금은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기저질환을 생활 습관의 변화를 통해 고칠 수 있는 서비스로 진화했습니다. 또 스트레스, 불면증 등 정신 질환까지도 관리해주는 일종의 ‘컨슈머 헬스케어’ 서비스가 됐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생활습관 개선, 코로나 블루(정신건강) 등이 미국에서 이슈가 되면서 매출도 지난 2019년에는 2억달러(약 2246억원)에서 지난해에는 4억달러(약 45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2~3년간 흑자를 봤고 수년내 1조원대 매출도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대규모 펀딩에 성공했습니다. 

현재 B2C로 유명하지만 펀딩 이후에 기업용 헬스케어 시장도 진출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직원들의 건강 상태를 관리해주는 것이 ‘임무’가 되면서 이 분야가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눔은 자연스럽게 1년내 상장(IPO)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실 시리즈F 라운드는 ‘프리 IPO’ 단계입니다. 월가에서는 100억달러(약 11조2300억원) 규모의 상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세주 대표 단독 인터뷰

이처럼 눔(Noom)을 슈퍼 유니콘으로 키우고 곧 미국 뉴욕증시(또는 나스닥) 상장을 앞둔 기업으로 일군 정세주 대표는 ‘뉴 정주영 회장’으로 불릴 만한 정도의 기업가라고 봅니다. 

미국 유니콘 기업, 예비 상장사의 대표라고 하면 유학생 출신이나 금수저 등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남 여수에서 태어난 정 대표는 “내 힘으로 맨손으로 글로벌 기업을 일구겠다”는 일념으로 다니던 대학(홍대 전자전기공학부)을 2학년 때 중퇴하고 500만원을 들고 미국행 편도 비행기를 끊어 ‘홀홀단신’ 미국으로 왔습니다. 이때 정 대표의 의지와 사람 됨됨이만 보고 ‘투자’를 해준 고마운 분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의욕이 넘쳐 시작한 사업은 실패하고 뉴욕의 슬럼가에서 생활하기도 했습니다. 생계를 위해 수세미나 블라인드 등도 팔았습니다. 

이후 모바일 혁명이 불면서 스마트폰 앱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 ‘눔’을 창업했습니다. 눔은 처음부터 헬스케어 앱은 아니었습니다. 정말 ‘헬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을 만들고자 했고 되는 일 없이 수차례 실패를 거듭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2~3차례 피봇(사업 모델 전환) 끝에 오늘날 ‘눔’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저는 정 대표를 보면서 “이봐 해봤어?” 라며 흑수저에서 현대중공업을 창업, 오늘날 굴지의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중공업그룹, HDC현대산업개발, 현대백화점 등의 모태가 된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떠올렸습니다. 물론 수백개 계열사를 둔 대기업의 모습은 아니겠지만 아무것도 없이 ‘맨손’으로 창업미국으로 건너가 굴지의 글로벌 기업으로 만든 모습은 정 명예회장님의 정신을 닮았을 것입니다.

<손재권 더밀크 대표(사진 위, 산호세)가 25일(현지시간) 정세주 눔 대표(뉴욕)와 줌으로 인터뷰 하고 있다>

정 대표도 더밀크와의 인터뷰에서 “어릴때 부터 정주영 회장님의 자서전(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을 여러 차례 반복해서 읽으며 꿈을 키웠다. 비교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떻게 글로벌 무대에서 획기적 서비스로 진출하고 대한민국을 알릴까 하는 꿈이 있었다. 굳이 내 얘기를 드라마틱하게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좌절을 많이 했다. 그러나 미국에 진출해서 성공하겠다는 가슴에서부터 나오는 동기가 있었다. 그래서 지금도 직원들에게 일주일에 한번씩 우리는 왜 지금 여기에 있나라고 상기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지금까지 성장해오면서 느꼈던 가장 중요한 배움은 무엇인가?란 더밀크의 질문에 “그동안 고생을 많이 했고 각 단계를 거치면서 치열한 고민이 많았다. 잘 안되니까 즐겁지는 않았다. 대부분 좋은 아이디어라고 하는 것이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 그게 넘버원 레슨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부분의 좋은 아이디어와 제품은 시장에서 반응이 없다. 이 과정을 이겨내는게 쉽지 않다. 이것 때문에 눔은 시간이 많이 걸렸고 지금도 계속 고민 중이다”고 말했습니다.

정세주 대표가 눔을 성장시킨 스토리, 그리고 이번 펀딩 라운드에서의 과정, 한국의 후배 기업가에 대한 조언 등의 인터뷰는 더밀크닷컴에서 독점 공개합니다. 

<단독> 눔 정세주 대표 인터뷰 전문

더밀크는 앞으로도 눔의 정세주 대표 외에도 미국에서 창업하고 활약하는 기업가와 한국(인) 기업들의 소식을 전하고 인사이트를 분석, 전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실리콘밸리에서 손재권 드림

Comments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72 명
  • 오늘 방문자 290 명
  • 어제 방문자 499 명
  • 최대 방문자 2,210 명
  • 전체 방문자 180,287 명
  • 전체 게시물 2,954 개
  • 전체 댓글수 380 개
  • 전체 회원수 497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