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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며칠째
지절지절 장마인가
안 그래도 겨울이라
마음이 옹색한데
울퉁불퉁 터질
것만 같습니다
그동안 먼 산
회색빛이
파랗게 바뀌었네요
햇빛보다 좋습니다. 싱싱합니다.
산이 뭐라고
내 뒤통수를 칩니까
화나면 폭식한다고
먹다 보니 너무
많습니다
비빔밥이라 버리려고
하는데
TV 뉴스에서 아프리카 오지마을 아이들이
먹거리를 찾아
쓰레기통을 뒤지네요
뺨을 맞은 듯
내 안목이 화끈거립니다
이쪽의 고난이
저쪽에서는 기쁨이 되고
내 풍요가 타인의
결핍이 될 수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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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미련 / 성백군
강원도
산간지방에
올해
들어 첫얼음이 얼었다는 뉴스는
가을이
지나가는 발자국입니다
그냥
가면 될 텐데
걸음마다
여기저기 어수선합니다
길바닥에
나뒹구는 단풍 든 낙엽이나
언덕
위 머리칼 하얀 억새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바람에
나부낍니다.
전화
통화 끝에
손자가
할아버지 보고 싶다네요
살
만큼 살았으니 그러려니 하면 될 텐데
목소리를
듣다 보니 뒤돌아 봐 지고
눈망울이
물안개에 젖네요
웬
미련입니까
섬돌
밑 귀뚤이 운다고 세월이 안 가나요
가을을
지나가는 세상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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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뉴스 이벤트 게시판에서 소개됐던 Burrowing Owl volunteer를 갔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가겠다고 등록하자 봉사장소에 가장 가까운 주소를 받았고, 철문을 지나 자갈밭에 주차를 하니 그 날 일할 장소가 눈 앞에 펼쳐졌다.Burrowing owl, 즉 땅굴올빼미나 가시올빼미는 특이하게 주행성 올빼미로, 이름처럼 땅굴에 집을 짓고 사는 특징을 가졌다. 꼭 자기들이 땅굴을 파는 건 아니고, 토끼나 프레리독이 지어둔 굴을 차지해 사는 경우가 많다. 일어나서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탁 트인 공간에 서식하는 걸 좋아하는데,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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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뉴스에 나왔던 장소죠. Allied Arts Guild에 가봐야지 맨날 생각만 하다가, 드디어 친구랑 갔답니다.주차하고 들어서면서 다들 벌써 탄성을 질러댔죠. 스페인 풍으로 잘 가꾸어진 정원과 건물들도 참 예뻤고,슬슬 걸으며 들러볼 수 있는 샵들도 꽤 매력있는 곳이더라구요.위스테리아 까페의 브런치가 맛있다 해서 11시에 예약을 했구요. 도착하니 10시 40분. 20분간 일단 Allied Arts Guild를 산책했어요.주차장 입구에는 꽃집부터 핸드메이드 주얼리샵이 있고, 그 옆으로는 갤러리도 있습니다.산책을 할 수 있는 길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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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뉴스 편집팀입니다. 11월11일자에 실린 에 선정되신 분들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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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ChatGPT에 대한 뉴스가 연일 오르내리던데 덕분에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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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님, 편집팀입니다.
많은 분들께 유익한 정보가 될 좋은 글에 감사드리는 의미로 1월 13일자에 싣고 1412님께는 아마존 기프트카드를 보내드리려 합니다.
지금은 익명 아이디를 사용하고 계셔서, 기프트카드를 보내드릴 수가 없네요 {emo:retro-emojis-22.gif:70}
조금 번거로우시더라도 회원가입하시고 아이디를 댓글에 남겨주시면 바로 그 즉시! 기프트카드를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 포스팅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