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도 오고 그래서
오랫동안 동부에 살다 온 저로서는 이곳 북가주의 날씨가 너무 놀라워서 매일매일 탄성을 지르곤 했습니다.
습기에 질색하는 터라 건조한 것도 좋아라 했죠. 잠자리에 들 때마다 사각거리는 이불의 느낌은 저를 안온하게 만들어 더욱 꿀잠을 잘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매일 해가 쨍하며 날씨가 좋으니 더이상 날씨좋다는 말을 할 수가 없다며 동부에 사는 친구들을 놀리기도 했답니다. 비가 안오니 좋은 점만 있다며 줄줄 읊기도 했구요(하지만 산불이 무섭긴 했습니다).
그런데 참 사람이 정말 간사하다는 것이 실감나는 요즘입니…
-
가을만이 가지고 있는 기분좋은 바람과 적당한 햇살의 조화는 늘 자연이 주는 감사함의 결정체 인 듯 하다. 요즘처럼 늦가을의 끝자락을 보낼 때 쯤이면 부동산은 어느덧 시즌적으로는 2022년을 마무리 하는 단계로 접어든다. 그러다보니 연초부터 여름 사이 집을 구입하신 초보 구매자나 내년 초봄을 기약으로 집을 파실 초보 셀러들은 하나같이 비슷한 고민을 하게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어떻게하면 집을 내 스타일에 맞게 인테리어 하면서 효율적으로 공간 활용을 할 수 있을까… 그러면서도 “나의 행복한 공간” 을 위해서 과연 무엇에 중점을 두어야 …
-
헤어질 결심
저희 아버지는 밥상을 받으시고 젓가락을 허공에서 한바퀴 빙 돌리는 때가 있었습니다. 고기 반찬이 없으면 젓가락이 갈 데가 없다는 표현이셨죠.
아버지의 유전자를 과다하게 받은 저 역시 둘째가라면 서운할 육식인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생각이 많아집니다.
기후변화란 이슈가 나올 때면 나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것이겠지 싶어 무덤덤했었는데 이제는 좀 무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지구에서 살 수 있는 세대는 어디까지일까요. 임계점 바로 아래에 있는듯한, 이제는 찰랑거리는 물이 흘러 넘칠 것 같은 두려움이 다가오곤 합니다.…
-
스페인어로 "고요한 산" (Monte Sereno) 이라는 뜻의 경치 좋은 고급 주거지역인 작은 마을 몬테 세레노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합니다. 몬테 세레노는 산타클라라 카운티에 있는 도시로 산호세에서 남서쪽으로 약 10마일 떨어진 산타크루즈 산맥 기슭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서쪽으로 사라토가, 남동쪽으로 로스 가토스와 접해 있습니다. 몬테 세레노는 로스 가토스와 함께 95030 우편번호를 공유하며, 많은 학교, 도서관, 공원 등의 서비스가 함께 제공됩니다. 그리고 도시의 아름다움과 위치 및 우수한 학교로 인해 인기있…
-
기대수명 연장으로 이제는 100세 시대를 넘어서 105세 시대를 앞두고 있다. 40~50세부터는 은퇴계획을 세우고 건강에도 많은 신경을 쓴다. 은퇴자금 준비도, 건강도 중요하지만, 노년을 책임져줄 집 또한 매우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이다.
50대 이후에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에 더 고려해야 하는 몇 가지에 대해 함께 나누어 보려고 한다.
첫째, 걸어 다니기에 적합한 지역인지 확인해야 한다. 멀지 않은 거리에 마켓이나 대중교통 등이 있으면 더 좋다. 이는 생활에 편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나중에 운전하지 않더라도 불편함을 덜 느…
-
‘나만 빼고 다’ 란 말은 사람을 참 작아지게 만듭니다. ‘나만 빼고 다 잘 사는 것 같다, 나만 빼고 다 행복한 것 같다’ 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힘이 빠지고 나만 저멀리 딴세상에 있는 것 같으니까요.
요즘 나온 신조어가 하나 있습니다. ‘카페인 우울증’ 이란 말입니다. 커피의 카페인이 아니구요,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첫글자를 따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우울증이 소셜미디어때문에 생긴다는 의미인 거죠.
선배 한 분이 그러더라구요. 옛날에는 한 달에 한 번쯤만 동창회에 가서 들을 얘기들을 요즘엔 매일,…
-
벌써 2022년의 막바지 2개월 님짓을 남긴 상태다. 정말 세월이 유수라는 말이 꼭 맞는 것 같다. 올해는 4월 초순까지 셀러 마켓의 최고조의 시기를 지나자마자 4월 중순부터 차츰 이자율이 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급기야 두배 이상으로 이자율이 급상승 하면서 마켓이 cool down 되고 현재 마켓의 전반적인 집 가격은 거의 1년전의 가격으로 돌아가는 현상으로 접어들었다. 이자율의 급상승이 결국은 바이어들의 발을 완전히 묶어둔 상태로 요즘 오픈 하우스를 다니다 보면 2022년 초와는 확연히 다른 온도차이를 느낄 수 있다.…
-
제 MBTI는 카멜레온같아서요
얼마 전 기사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한국에서 소개팅을 하기 전에 MBTI 유형을 미리 맞춰본다는 CNN 기사였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나와 맞는 타입의 사람과 만남을 시작한다는 겁니다.
자신의 MBTI 유형을 아시나요. 16가지의 성격 유형을 나타내는 알파벳 조합은 제 것도 외우기 힘들던데, 요즘은 16가지 타입의 특징을 줄줄 말하면서 비교까지 하는 사람들을 종종 봅니다.
사실 이런 분류가 완전 처음은 아니죠. ‘나는 어떤 사람인가’ 항상 궁금한 것이 인간의 본성이기도 하니까요. 혈액형으로 사…
-
부동산 마켓에 가끔 Probate 세일이라는 매물들이 나오는 것을 보게 된다. 이런 매물들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이미 상속 계획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에서 법원을 통해서 상속 절차를 밟았기에 보통 일반 세일과 크게 다르지 않게 진행을 할 수 있는 경우인지, 아니면 아무런 상속 계획 준비가 없는 상태로 법원이 상속과정에 처음부터 깊게 관여해야 하는 아주 긴 시간을 요구하는 경우이냐 하는 두 가지다.
미국에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태어난 베이비부머가 전체인구의 22%를 차지하는 7,600만 명이 있다. 그러므로, 향후 20년 동안은 …
-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특히 급격하게 폭락하는 주식시장에서 느끼는 불안한 마음은 이루 헤아릴 수없다. 다우 존스는 24% 이상 그리고 나스닥은 32% 폭락하고 있다. 투자한 돈이 거의 30% 줄어들면더 이상 손실을 막기 위해 현금으로 바꿔야 하나 마음이 갈팡질팡해진다.
팬데믹으로 중국에서 생산 차질, 러시아 전쟁으로 에너지 공급, 물건을 하역해야 하는 인력 부족, 등세계의 여러 가지 이유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포드 자동차 회사는 포드 상표(Logo)가 부족해서완성된 차를 판매하지 못하고 있으며 물가상승 비용만 1 Bill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