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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갈잎 / 성백군

 

 

겨울비 맞고도

나목의 가지 끝에 서넛 남은 잎

불어오는 바람과 맞짱 뜨고 있습니다

 

빨간 잎도 아닙니다. 노란 잎도 아닙니다.

우중충한 갈잎이지만

주신 삶이 귀하다고

은혜를 갚겠다고

여력을 다해 생을 지켜냅니다.

 

왜 아니 남들처럼

부요한 가정과 좋은 환경을

바라지 않았겠습니까 마는

부모를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상황을 탓하지 않았습니다.

 

앉은자리가

창조주 하나님이 주신 자리임을 알고

사명을 다했더니

남들은 다 땅바닥에 뒹구는데

저는 아직 하늘에 있다고

 

당당합니다

나 보라고 춥을 춥니다.

 

  1561 - 1218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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