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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Francisco & Bay Area 한인회, 제107주년 3·1절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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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Francisco & Bay Area 한인회(회장 김한일)는 3월 1일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독립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기념식을 한인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한인회관에서 진행했으며, 한인사회 원로, 전·현직 단체장, 차세대 학생, 지역 정치인 및 동포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기념식은 사회자의 개회 선언과 함께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1919년 3월 1일 대한독립을 외쳤던 선열들의 용기와 희생을 기리며 경건한 마음으로 기념식에 임했다.

 

이어 진행된 기미독립선언서 낭독에는 박미정, 필립 원, 길경숙, 샌 리를 비롯해 학생과 한인단체장, 지역 대표 등 총 14명의 한인 대표가 참여했다. 낭독자들은 선언서의 문장을 또박또박 읽어 내려가며 107년 전 전 민족이 하나 되어 외쳤던 독립의 의지를 재현했다. 참석자들은 3·1운동이 특정 계층이 아닌 남녀노소와 지역을 초월한 전 민족적 운동이었음을 다시금 확인했다.

 

공식 기념사 순서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제107주년 3·1절 기념사를 임정택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가 대독했다. 기념사는 3·1혁명이 독립선언이자 평화선언이었음을 강조하며,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출발점이 된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 강화, 미서훈 독립유공자 발굴 확대, 역사 계승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한반도 평화 정착과 국제 협력의 중요성,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동북아 평화와 공존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한일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은 우리 독립운동의 성지이자 한인 역사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20여 년 전 도산 안창호 선생과 이대위 목사가 이 지역에서 독립 자금을 모금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당시 독립 자금의 상당 부분이 베이 지역에서 마련됐음을 설명했다. 또한 장인환·전명운 의사의 더럼 스티븐스 저격 의거를 상기시키며, 베이 지역이 해외 독립운동의 중요한 거점이었음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김종림 선생의 대한민국 공군 창설과 관련된 활동, 유일한 박사의 사회 환원 정신 등도 언급하며, 독립운동과 국가 발전의 역사가 이 지역과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설명했다. 이어 2012년 독도 표기 바로잡기 운동을 위해 백악관 청원과 대규모 서명 운동을 전개했던 사례,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건립 과정, 코로나19 당시 방역물품 지원 활동, 아시안 혐오 범죄 대응 집회 등 베이 지역 한인사회의 연대와 실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공동체 정신이 베이 지역 한인사회를 성장시켰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한 향후 주요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한인회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위대한 수업’ 프로그램을 북가주 지역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년 5월 8일 오라클 파크에서 개최 예정인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8월 15일 광복절 기념행사, 9월 19일 리바이스 스타디움 행사 등 향후 일정도 안내하며 동포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돈웅, 박병호, 이정순 전 회장을 비롯한 전직 한인회장단이 참석해 합동 기념사를 전했다. 이정순 전 회장은 3·1 정신이 재외동포를 하나로 묶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으며, 오미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샌프란시스코협의회 회장은 평화통일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경수 실리콘밸리 한미시니어봉사회 회장은 자유와 정의의 가치를 차세대에 전해야 할 책임을 강조했으며, 이진희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부회장은 3·1절이 자유와 권리의 근원을 일깨우는 살아있는 정신이라고 평가했다. 케빈 박 산타클라라 시의원은 공동체의 단결과 정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인사회가 내부의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차세대 대표로 나선 실리콘밸리화랑청소년재단 아이린 양 학생과 샌프란시스코화랑청소년재단 이지수 학생은 3·1운동 당시 학생들의 역할과 용기를 조명하며, 오늘날 청소년 역시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학생은 젊은 세대가 역사를 기억하고 실천으로 이어갈 때 3·1 정신이 현재진행형의 가치로 살아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언론인 강형원 기자는 한국의 정체성을 영어로 집필하는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한국 문화의 저력과 선비 정신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뜻을 전했다.

행사는 만남중창단의 축하 공연으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참석자 전원은 3·1절 노래를 제창하며 애국심을 되새겼다. 마지막으로 이돈웅 전 회장, 유근배 전 회장, 최경수 회장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대한독립만세”를 힘차게 외치며 107년 전 그날의 함성을 재현했다.

San Francisco & Bay Area 한인회는 이번 기념식을 통해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재확인하고, 차세대와 함께 3·1 정신을 계승해 나가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다졌다. 한인회는 앞으로도 역사 교육과 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지역사회와 차세대가 함께하는 공동체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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