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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사냥 / 성백군

                             -시집 : 비의 화법 p138

                                                                                           

 

바람을 잡겠다고

부채질을 하는데 팔만 아프고

에어컨을 켰더니 살갗에 소름만 돋고

창문을 열어놓고 커튼을 걷었는데

들어오라는 바람은 들어오지 않고

햇볕만 들어오고

이젠 아예 팬티만 걸치고 방바닥에 누워

이리저리 뒤척이며 유혹해 보는데

건너편 아파트 난간에서 서성이는

여자의 눈길만 들어옵니다

어찌합니까 포기했지요

잡는 걸 포기하고 맞은편 현관문을 열어

나갈 길을 터 주었더니 그때야

떼를 지어 몰려오는 바람

그것이 행운인 줄 알고는

가두어두고 오래 즐기려고 꼭꼭

문을 닫았는데 그게 잘못이었습니다

 

바람과 행운은

가둔다고 잡히는 게 아니었습니다.

 

     * 395 - 10022011

.....................................................................................

예배에 초대합니다

배이에리어 침례교회(BAYAREA BAPTIST CHURCH)

주소 : 2929 Peralta Blvd Fremont, CA94546

한인교회 단임목사 ; 김재묵 목사

        전화 ; 404-216-0273

*주일 예배 ; 10 :30 AM,    *수요 예배 : 7:0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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