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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의 해커톤!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쏟아졌던 2023 MZ 해커톤, SVK 주최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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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사용할 웹/앱서비스를 개발하는 해커톤 이벤트가 열기와 패기가 가득한 분위기로 무박 2일동안 열려 화제다. 지난 17일에서 18일까지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모닝뉴스 사무실에서 열린 이 행사는 실리콘밸리 한인커뮤니티(Silicon Valley Koreans 이하 SVK)가 개발 및 기획에 관심있는 20대와 30대를 대상으로 주최한 것으로 오프라인으로 22명, 온라인으로 20명 등 4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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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참석한 동포 간담회
“한미동맹 발전에 샌프란시스코 동포 여러분의 기여가 큰 역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 메리어트 호텔에서 동포 간담회를 열어 북가주 단체장과 언론사 대표 등 한인 150여 명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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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11년 만에 처음으로 북가주 동포 여러분과 함께 하는 자리라 매우 뜻깊다”면서 “북가주 특히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본토 한인 역사의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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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서 펼쳐진 한국의 멋
‘제3회 한국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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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서 ‘한국문화축제’가 펼쳐져 한인과 타민족들이 함께 신명나는 한마당을 즐겼다. 이번 행사는 실리콘밸리 한인회(회장 우동옥)가 세 번째로 주최한 것으로, 지난 10월 14일 산타클라라 센트럴공원을 찾은 천여 명 가까운 관객들은 한국 전통 무용과 장단은 물론 태권도와 조선도 시범, 밴드와 실리콘밸리 어린이 합창단 공연, K-POP 등 세대를 뛰어넘는 소통과 화합의 무대에서 함께 어울렸다.
실리콘밸리한인회 우동옥 회장은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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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도 커다란 교실이라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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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었던 때, 학기를 마치는 종업식 날이면 아침부터 마음이 두근거리곤 했습니다. 통지서 행동발달사항 칸에 선생님이 뭐라고 쓰셨을까 너무 궁금했거든요. 보통 안좋은 말이 써있지는 않았었죠. 하지만 어린 나이에도 그 행간에는 무언가 있는 것 같다고 느끼곤 했습니다.
행동발달사항의 문장들을 해석하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활발하다’고 써있다면 ‘사고를 친다’, ‘교우관계가 좋다’ 라면 ‘친구들과 놀면서 공부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섬세하다’ 는 ‘예민해서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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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기 겁날 정도로 기온이 확 오른 오후, 문 밖은 위험해 하면서 넷플릭스를 켭니다.
오랜만에 접속을 해서인지 못보던 것들이 추천 리스트에 주르륵 떴습니다. 오호라 횡재네, 마음이 들뜨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가 나왔네, 아 맞다 이 드라마도 몰아보려고 안봤었지, 이 다큐멘터리도 좋다고 추천하던데 이걸 볼까..
리모콘 화살표를 아래로 내릴수록 보고 싶어지는 것은 많아지고 예고편만 수십 개를 보고, 뭐볼까 뭐볼까 하며 이전으로 가기 화살표만 누르다가 결국 티비를 끄게 되었습니다.
‘넷플릭스 증후군’이라는 말도 있다고 하죠.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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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선 새로운 눈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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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윤이는 진정한 집순이, 집순이계의 최강자였습니다. 이랬던 아이가 여행을 간다는 겁니다.
팬데믹 기간동안 오히려 룰루랄라 잘 지내는 것 같더니만, 집순이계의 최강자도 조금은 지루했었나 봅니다. 그러니 요즘 동네가 텅 빈 것처럼 느껴지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죠.
다들 떠나고 있습니다. 드릉드릉 시동을 계속 걸고 있었던 것 마냥 떠나네요. 그동안 억눌릴 수 밖에 없었던 여행욕구가 이제 봇물터지듯 나오는 겁니다. ‘보복여행’이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을 갖고서요.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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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가는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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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에서 80대 노인 8명이 ‘추억여행’이라는 주제로 한 장소에 모였습니다. 필요한 모든 것이 제공된 그들에게 주어진 규칙은 두가지 뿐. 첫 번째는 마치 지금이 20년 전인 것처럼 이야기하고 생활할 것, 두 번째는 직접 집안일을 할 것이었습니다.
이 여덟 명의 노인은 20년 전의 영화와 텔레비젼 프로그램을 보며 이야기하고 지금 나이로 살지 않는 것이 처음엔 어색했지만, 하루 이틀이 지나자 점차 적응했고 집안일을 직접 하는 것도 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 그들에게는 놀라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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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레터_마음에 드는 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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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고’라는 말을 아시나요? 자연스럽고 멋진 웨이브 머리를 하고 있는 연예인 사진을 가지고 미용실에 가면 영락없이 듣는 말이 있습니다. “손님, 이건 고데기예요.”
이 말의 첫글자를 따서 ‘손이고’ 라고 하구요, 응용편으로는 이런 말을 들을 때 쓰는 말, ‘미용사에게 손이고 당했다’ 가 있습니다. 동사로 쓰이는 거죠.
결국 그 사진을 가지고 상상하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되어 씁쓸하게 미용실 문을 밀며 나온 기억, 많이들 있을 겁니다. 웨이브파마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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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사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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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있습니다. 소년이었던 그는 청년이 되고, 결혼을 하며 남편이 되고 또 아버지가 됩니다. 그에게 ‘아이를 처음으로 대면하던 그 순간’에 대해 묻는다면 어떤 답이 나올까요.
아기와 열 달동안 살과 피를 나누었던 엄마들에 비해, 아버지들이 아기를 대면했던 순간은 그리 드라마틱하지 않습니다.
어찌보자면 눈 앞에 난데없이 나타난 아이를 보면서 남자들이 스스로를 ‘아버지’로 정의해야만 하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람이란 참 신기한 존재여서요, 남자들도 아이를 돌보면서 ‘옥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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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 그리고 또다른 스타트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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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과 졸업이 만일 시소를 타고 있다면, 아마 그 시소는 움직이지 않을 겁니다. 미국에선 졸업의 무게가 입학에 비해 엄청나니까요. 졸업식도 꽤 성대하게 치뤄지곤 하죠.
저에게 졸업식은 모두 다섯 번, 그 중에 기억나는 건 유치원 졸업 빼고 네 번인데요. 딸아이의 고등학교 졸업식 때 오히려 제가 졸업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상하게 딸아이를 축하한다는 마음보다, 저를 축하하고 싶은 마음이었거든요. 후련함과 기쁜 마음이었습니다. 이제 딸에게 꼭 해줘야 할 것을 다 마쳤다, 고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