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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읽는 세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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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낙수(落水) / 성백군
이른 아침
잔디밭에 분수가
무지개를 안고 떨어집니다
제 몸을 바수어
주검으로 생명을 나누어 주는 낙수는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입니다
어차피 죽을 생인데
낙화가 되지 말고, 낙수가 되세요
댓가 없는 회생은 아름답습니다
잔디들이 우네요
감격의 눈물이 방울방울
싱싱합니다.
분수대 낙수에는
세상을 이기는
거룩한 힘이 있습니다
1501 - 0617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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