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광복 80주년, 우리가 대한민국’…미국서 독립운동가 정신 알린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 한인회(회장 김한일) 초청으로 미주 독립운동의 현장인 
미국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 LA를 방문해 한인 이민사와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세계에 알린다.

반크는 미주 독립운동의 역사와 한인 이민사의 뿌리, 즉 대한민국의 뿌리를 지키고, 차세대가 그 정체성을 이어가는 일을 한인 사회의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반크는 미주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이 깃든 현장을 직접 찾아 그 의미를 되새기며 활동을 이어간다.

박기태 단장과 권소영·구승현 연구원은 10월 25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서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 한인회(회장 김한일)와 함께 ‘광복 80주년, 우리가 대한민국’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미주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한인 사회의 단결과 정체성 회복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행사에서 박 단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한 한인 사회의 역할과 미래 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반크와 한인회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공동 정책 세미나 및 글로벌 홍보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작년 박 단장은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 한인회관에 대한민국 홍보 콘텐츠를 전달한 바 있다. 여기에는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비롯해 안창호, 이대위, 장인환, 전명운

선생등 재외동포들의 활약, 일제 강점기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헤이그 특사와 김교신 독립유공자, 외국인으로 한국 독립에 기여한 호머 헐버트 관련 콘텐츠 등 반크가 제작한 다양한 콘텐츠가 포함됐다. 
김한일 회장은 전달받은 콘텐츠를 한인회관을 찾는 지역 한인과 한인 2세뿐 아니라 주류 사회 관계자들에게도 상영하며, 한국의 발전과 한인 이민 역사를 널리 알리는 뜻깊은 계기로 삼았다.

한편, 반크는 지난 4월 이대위 선생을 ‘주미국 대한민국 명예대사’로 위촉하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해 미주 한인사회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반크의 이대위 선생 홍보대사 위촉 캠페인은 약 6천5백여명의 미주 한인 동포가 온라인·오프라인 서명에 참여했으며, 이는 한민족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되새기고 후세에게 이민 선조들의 헌신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방문에서도 반크는 이대위, 장인환, 전명운, 김종림, 유일한, 이회영 선생 등 미주 독립유공자를 알리는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해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 1세대의 독립운동 정신을 되살리고 차세대에 계승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 한인회 김한일 회장은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 한인회는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을 계기로 미주 한인 동포가 하나가 되어 
안창호, 이대위, 장인환, 전명운, 김종림, 유일한, 이회영 선생 등 미주 샌프란시스코 독립유공자를 전 세계에 알리는 우리가 대한민국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자 한다"라고 밝히며, 
"미주 한인동포 모두가 대한민국 글로벌 한류 대사가 되어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 1세대의 독립운동 정신을 21세기에 널리 되살리고 차세대의 정체성을 심어나가는 이 중요한 행사에 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샌디에고에서는 한국의 집(회장 황정주)과 협력해 한인 차세대를 위한 강연과 세미나를 진행한다. 10월 26일, 박기태 단장과 연구원들은 한국의 집에서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디지털 외교관, 
우리가 바로 대한민국 한류 홍보대사!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며, 미주 한인 차세대들을 디지털 외교관이자 글로벌 한류 홍보대사로 양성할 예정이다.

박기태 단장은 ‘왜 우리가 디지털 외교관인가?’를 주제로, 한인 차세대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올바르게 알리는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구승현 연구원은 세계 곳곳에 퍼진 한국 역사·문화의 왜곡 사례와 이를 바로잡는 활동을 소개하며, 차세대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사례를 공유한다. 
마지막으로 권소영 연구원은 AI 상에서 발견되는 한국 관련 오류를 시정하고 바로 알리는 활동을 소개하며, 한인 차세대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한류 정책 제안 활동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어 진행되는 한류 정책 제안 세미나에서는 차세대 한인들이 직접 한국 정부에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10월 28일에는 한국의 집 임원진과 함께 글로벌 홍보 전략 협력 세미나를 진행해 한국의 집의 글로벌 홍보 방향과 향후 협력 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샌디에고 발보아 파크에서 한글 이름 짓기 체험 행사를 열어 현지 시민과 관광객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알리는 민간 외교 활동에도 나선다.

발보아 파크는 1915년 개장한 미국 최대 규모 도시공원으로, 연간 1,500만 명이 방문하며 동물원, 미술관, 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모여 있다. 
이곳에 위치한 한국의 집은 한국 홍보 전시관으로 운영되며, 한인 청소년·청년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외국인에게 한국 전통과 현대문화를 소개하며 민간 외교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반크는 이번 활동을 통해 차세대 한인들이 세계 시민과 소통하며 ‘글로벌 한류 홍보대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한국의 집과 협력해 한국 문화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산시키는 공공외교 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LA에서는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이사장 클라라 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책 세미나를 진행한다. 1909년 창립된 대한인국민회는 해외 한인 단합과 독립 의지를 대표한 최고 기관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이전까지 준(準)정부 역할을 수행했다. 현재는 미주 한인 독립운동사와 초기 이민사를 전시·보존하는 기념관으로 운영된다.

대한인국민회는 최근 차세대 대상 역사교육 프로그램과 홍보 활동을 강화하며, 청소년·청년들이 한인 이민사와 독립운동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미 전역에 흩어진 애국선열들의 묘지 보존·복원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반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한인국민회와 함께 미국 내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을 조명하는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반크의 강점인 디지털 홍보 캠페인 역량을 접목해 독립운동 정신을 온라인 공간에서 세계 시민들과 공유하고 확산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반크는 10월 30일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USC) 내 도산 안창호 선생 생가를 방문해 「우리가 바로 한류 홍보대사!」 특강을 진행한다. 
이 생가는 1937년부터 1946년까지 도산 선생과 가족이 거주하며 당시 미주 한인 사회의 구심점이 되었던 공간으로, 현재는 USC 한국학연구소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학연구소는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한국 관련 도서를 보유하며, 한국학 연구의 중심지로 기능하고 있다.

아울러 반크는 LA 내 주요 박물관·미술관·서점 등을 방문해 한국 관련 오류 조사 및 시정 활동도 펼친다. 과거 박 단장은 LA에서 한국 홍보 활동 중 게티 미술관에서 만리장성이 한반도까지 이어진 왜곡된 세계지도를 발견했으며, 
동북공정이 반영된 지도가 전시되는 상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번 방문에서도 유사 사례를 점검해 시정 요청을 이어갈 계획이다.

반크는 LA 로즈데일 애국지사 묘역을 찾아 이곳에 잠들어 있는 미주 한인 독립운동가 18인(한시대, 문성성, 송헌주, 장인명, 최진하, 김종학, 방사겸, 박충섭, 임성실, 이성례, 박영복, 강영문, 김성권, 강혜원, 한재명, 신형호, 안석중, 임준기)을 기릴 예정이다. 
이들은 낯선 타국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이름 없는 영웅들’로, 반크는 이들의 뜻을 계승해 글로벌 청년 세대가 함께하는 역사·문화 캠페인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박기태 단장은 “10월 5일은 세계 한인의 날로, 전 세계에 흩어진 한인 공동체가 하나로 연결되는 날”이라며, “이에 반크는 10월 한 달을 ‘한민족의 달’로 지정하고, 
미주 독립운동의 역사 속 중심 도시들을 직접 방문해 한인들과 함께 그 의미를 되새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곳에서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되새기는 일은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전 세계와 공유하는 동시에, 전 세계 한인단체를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비롯한 한류 열풍의 시대를 언급하며, “한류는 지금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위기는 전 세계 청소년들이 케데헌 등을 통해 한국에 관심을 가지면서, 
AI와 교과서 등에서 잘못된 한국의 역사·문화 정보를 그대로 접하고 이를 사실로 받아들여 확산시킬 위험이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그는 “기회는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다는 점”이라며, 
“한류는 단순한 문화 현상을 넘어 한국을 바로 알리는 디지털 외교와 교육의 장”임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단장은 “반크는 미국 내 주요 한인 기관들과 협력해 한인 청소년·청년들이 직접 활동하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한국을 바로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를 통해 청소년·청년 세대가 디지털 외교관이자 대한민국 홍보대사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소영 연구원은 “한인 차세대들의 정체성 교육이 한국 정부의 재외동포 정책에서 중요한 축이 된 만큼, 이들이 동포 정책의 주체로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반크의 국가정책플랫폼을 750만 재외동포 모두가 함께하는 방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승현 연구원은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가 하나로 힘을 모아 한국을 세계 곳곳에 제대로 알린다면, 2억 한류 팬과 750만 동포 네트워크가 연결되어 한국이 진정한 문화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계기를 통해 반크가 그 비전을 실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