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이야기 게시판
East 분류

시로 읽는 세상 이야기

컨텐츠 정보

본문

11 / 성백군

 

 

다 비웠습니다

 

나무는

한 잎 한 잎 잎을 털어내며

나목이 되어가고

황금들녘은 추수 끝나

무서리 내려 하얗게 덮였습니다

 

포기일까요, 만족일까요

굳게 닫힌 대지(大地)

거친 바람에도 열리지 않고, 오히려

코 고는 소리만 요란합니다

 

나도 이제는

다 내려놓고 쉬고 싶은데

혼자인 것같아 외롭고

여기가 끝인가 싶어 쓸쓸합니다

 

   939 – 11282018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085 / 1 페이지
번호
제목
이름

최근글


인기글


새댓글


Stats


  • 현재 접속자 385 명
  • 오늘 방문자 5,926 명
  • 어제 방문자 11,412 명
  • 최대 방문자 332,140 명
  • 전체 회원수 2,296 명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