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 칼럼

권혁인목사의 종교칼럼 - 시편 묵상(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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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자기 의사와 상관없이 인생의 상당 부분을 전쟁터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선왕의 질시를 받아 죽음의 위기를 여러 차례 넘기기도 했고, 이방 민족과의 전투에서 결연한 항쟁 의지를 보이며 전쟁 영웅으로서의 기질을 유감없이 나타내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 무렵에는, 아들 압살롬의 반란으로 인해 부자간 혈투가 벌어지는 비참한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갈등의 이유와 대상은 다 달랐지만, 한가지 다윗의 마음에 변함없이 남아 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삶 속 어떤 순간에서도  하나님은 그와 늘 함께 하고 계시다는 확고한 믿음이었습니다.

극도의 절망에 빠질 법한 순간 조차, 다윗이 하나님께 간절한 응답을 호소한 까닭입니다. 하나님은 대적 세력에 대해 가감없는 정의의 심판을 행하실 분이며, 상호간 행한 대로 보응 해 주실 공정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하나님은 그 뜻에서 벗어나지 않는한, 자기를 지켜 도와 주시리라 확신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하늘의 뜻이 이 땅 가운데 이루어지리라는 희망과 신뢰를 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묵상>
어떤 조건에서도 하나님의 임재를 먼저 확신할 수 있는가?


권혁인 목사 (산타클라라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
☎ (408)295-4161
www.santaclarakum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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