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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s Camp Morning Caverns & Calaveras Big Trees State Park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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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alaveras Big Trees State Park



Angels Camp Morning Caverns를 다녀오며 너무 아쉬워 30분 거리에 있는 이 곳을 함께 다녀왔습니다.
이 스테이트팍은 산호세에서 겨울에 눈 보러 가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눈 오는 철은 아니지만 아주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엔젤스 캠프가 쓸쓸하고 버려진 황무지 느낌이라면 30분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숲 속을 뚫고 달리는 듯한 차 길도 아름답고 와우!!!하고 감탄사가 절로 나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쭉쭉 올라 간 아름드리 나무들로 둘러 쌓인 이름 그대로 빅 트리스 팍이었습니다.





황금을 쫓아 모인 사람들의 마을 엔젤스 캠프는 얼마 못 가 화려함이 사라지고 있다면, 몇 백 년을 지나 수천년이 흘러도 변함 없이 서 있는 자연의 모습은 인간이 그 어떤 표현으로도 적합치 않은 감동 그 자체이며 불멸로 느껴집니다.
전에 불이 났었던 거 같은데 불에 타서 넘어진 나무들은 나무들 대로, 불이 지나간 대로 그을린 자국 그대로, 오래 되어 넘어진 나무는 사람들 지나가는 길만 방해되지 않게 잘라서 넘어진 상태로 있어 더 분위기 있게 했습니다.
멀리 어느 쪽에서는 비가 많이 오는지 천둥 소리 들리고 빗방울 간간히 뿌려 주어 하이킹 하는 동안 덥지 않고 힘들지 않게 잘 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올라 갈 때는 사진을 찍고 있는 신랑 신부를 봤는데, 내려와서는 연주 소리를 따라 가 보니 결혼식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숲 속에서 하는 결혼식이라니…..
너무 분위기 있고 아름다웠습니다.
한국에서 우리 때는 예식장에서 드레스 빌려 입고 똑 같은 모습으로 결혼식을 했는데 미국 결혼식은 소박하게 자연을 이용하고 어우러짐이 억지스럽지 않고 참 좋아 보입니다.



넘어진 나무에 걸 터 앉아 쉬고 있는데 빗방울 떨어져 흙 냄새 좀 나고, 간간히 아이들 소리 들리고,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이 날 듯 했습니다.
나이 들어 가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도 좋지만 이런 작은 곳도 번잡하지 않고 평화로워 보여 가슴 찡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마음에 안정을 준다고 해야할까요?
숲으로 부터 좋은 기운 받아 돌아 오는 길에 엔젤스 캠프 다운타운 들러 이른 저녁 맛있게 먹고 집으로 잘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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